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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술에 가장 크게 영향력을 미친 작품

기사입력 2022.12.1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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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광석 이갸기 산책.png

     

     

    사진 08.jpg

    마르셀 뒤샹은 1917년 뉴욕에서 열린 독립미술가협회전에 (Fountain)’이라는 조각 작품을 내놓았다. 그 작품은 소변기의 편편한 부분을 바닥에 대고 엎어놓은 채 ‘R. Mutt 1917’이라고 서명한 것이었다.

     

    Mutt'Mott Works'라는 위생도기 판매회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러나 모트라는 말이 너무 뻔해 발음이 비슷한 머트로 바꿨다. ‘R’은 프랑스 속어 ‘Richard’의 약자로 벼락부자라는 뜻이다.

     

    독립미술가협회전은 심사위원회도 없고 상도 주지 않는 전시회이다. 연회비로 6달러만 내면 누구나 두 점을 전시할 수 있다. 그러나 작품 은 전시 기간 내내 전시장 칸막이벽 뒤에 놓여 있었다. 아무도 이것을 미술 작품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미술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흔히 볼 수 있는 남자 소변기를 전시장에 들여 놓아 예술을 모독했다.”는 혹평이 쏟아져 나왔다.

     

    뒤샹은 예술잡지에 의 사진을 실으며 흔한 물건 하나를 구입해 새로운 제목과 관점을 부여하고, 그것이 원래 가지고 있던 실용적 특성을 상실시키는 장소에 가져다 놓은 것이다.”라고 밝혔다.

     

    2004121, 영국의 미술가와 미술사가 500명이 투표를 했다.

     

    지난 20세기 100년 동안 가장 영향력을 크게 미친 작품이 무엇인가?”

     

    색의 마술사라는 앙리 마티스의 붉은 스튜디오(The Red Studio, 1911)’5, 입체파의 거장 피카소의 게르니카(Guernica, 1937)’4, ‘팝 아트의 선구자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 2면화(Marilyn Diptych, 1962)’3위를 했다. 2위는 피카소의 아바뇽의 처녀들(1907)’이 선정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명작들을 제치고 1등으로 뽑힌 작품이 바로 마르셀 뒤샹의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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